경북 안동농협(조합장 권순협)과 영주농협(조합장 배석태)이 환경부에서 실시하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자원화 시범사업’ 대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이로써 낙동강 상류지역의 수질 개선은 물론 지속 가능한 자연순환형 농업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게 됐다. 

가축분뇨 자원화 사업은 축산 농가에서 발생되는 분뇨를 수집?운송해 퇴비화함으로써 분뇨의 무단투기를 막고 유기질비료 생산을 통한 자연순환농업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안동시 서후면 대두서리에 설치될 ‘안동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은 총 사업비 276억원(국비 190억, 지방비 27억, 농협 59억)이 투입돼 최신 공법으로 건축된다. 

특히 완공될 분뇨처리장은 방류수가 없고 외부 악취와 소음이 거의 없는 무혐오시설로 지어진다. 또 200억원이 투입돼 영주시 이산면 신암리에 들어설 ‘영주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은 하루 120㎥, 연간 4만여t의 가축분뇨(돈분)를 처리하게 된다. 따라서 낙동강 최상류 수질오염의 요인으로 인식된 가축분뇨의 안정적인 처리는 물론 낙동강 수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사업소별로 연간 3만여t의 양질의 퇴비를 생산, 저렴한 가격으로 농가에 공급함으로써 고품질의 친환경농산물 생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순협 안동농협 조합장은 “가축분뇨 자원화 시설을 통해 축분을 100% 퇴비화해 향후 조성될 안동시 광역친환경단지에 전량 공급함으로써 고품질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확대,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배석태 영주농협 조합장은 “가축분뇨 자원화 사업으로 생산한 고품질 퇴비를 영주댐 주변 광역친환경농업단지에 공급해 고부가가치 친환경농산물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태양열시스템을 접목해 친환경에너지 체험장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영주=유건연 기자